컨텐츠영역 fnctId=material,fnctNo=0 역사로서의 평양 선언과 북일 관계 항목 저자 조진구(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 연구실장· 일본연구센터장) 일련번호 현대북한연구 vol.27, no.1, pp. 91-138 발행일 2024-04-30 자료보기 평양 선언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미수교국인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그 결과를 문서화한 것이다. 북일 양국 정상이 서명한 평양 선언은 북일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문서로 전문에서 양국이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사항을 해결하며 결실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를 수립하는 것”, 즉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양국의 국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글에서는 역사로서의 북일 평양 선언의 정치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난 20여 년 사이에 일본의 대북 기본방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왔으며, 평양 선언에 대한 북일의 인식과 대응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평양 선언의 이행이 왜 미완으로 그치고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The Pyongyang Declaration is a document that records the results of Japanese prime minister Junichiro Koizumi’s visit to North Korea in September 2002 and his summit meeting with Chairman Kim Jong Il of the National Defense Commission. The Pyongyang Declaration, signed by the leaders of Japan and North Korea, is the fundamental document that governs Japan-North Korea relations. They confirmed that it is in the interests of both countries to reconcile their unfortunate pasts, resolve pending issues, and normalize diplomatic relations that will contribute to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In this paper, I reexamine the political meaning of the Japan-North Korea ‘Pyongyang Declaration’ as history, and then consider what changes have occurred in Japan and North Korea’s recognition and responses to the Pyongyang Declaration, thereby explaining why the declaration was left unfinished. 관련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