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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삼청포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월 31일(수) 평화관 1층 대회의실에서 제5차 삼청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문흥호 교수(한양대 국제대학원 중국학과 명예교수)가 “대만총통선거 결과와 양안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문 교수는 발표에서 대만의 경우 “어떤 당이 당선되든 사실 양안관계에 큰 영향이 없다”며 “양안관계는 미국과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반도 문제도 대국관계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미중관계는 군사안보적으로 조정 단계로 들어서면서 대만해협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양안관계는 인적 교류와 경제협력이 매우 긴밀하기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을뿐더러 동족상잔의 전쟁은 시진핑의 국내정치적 정당성도 흔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대만의 대외관계 전망에 있어서 “민진당 정부는 미국 경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의 미중관계와 ‘트럼프 변수’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면서 “라이칭더 집권 기간 동안 중국이 대만의 국제 생존 공간을 차단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만의 ‘정식 수교국’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만해협과 한반도의 연계가 긴밀하다며 전쟁의 가능성은 낮지만 다양한 범위의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다며 한국은 이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 포럼에 참석한 연구소 교수진, 전문가, 학생 등의 많은 질의가 이어졌으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