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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삼청포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0월 30일(월) 삼청동 소재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삼청포럼을 개최하였다.
포럼에서는 이웅현 연구교수(고려대 세계지역연구소)가 “동북아 평화와 러시아”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웅현 교수는 발표에서 “러시아가 동북아시아에서 추구하는 것은 정치적 존재감 확보와 연해주 및 태평양 진출을 통한 경제개발”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러시아가 동북아시아에서 스스로의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기 시작한 시기는 제2차 북핵위기였으며, 이 시기 추진되었던 6자회담은 러시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동북아시아 안보문제 논의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부근의 3개 군관구가 가담하고 있지만 러·우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 시점에 동북아시아에서 자국이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군사분쟁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는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국제정세에서 이웅현 교수는 한국은 추상적이지만 ‘북방정책 Ⅲ’을 선언하고 전개함으로써 외교적 긴장이 군사적 위기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1972년 닉슨의 중국방문과 1988년 고르바쵸프의 신사고외교처럼 기존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외교적 상상력’을 발휘해 한국의 국익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포럼에는 대학교수, 법무법인 전문위원 등이 참석하여 관련 주제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연구소는 글로벌 현안 주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삼청포럼”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