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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19차 삼청포럼 개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5월 6일(수) 오후 7시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미국-이란 전쟁의 교훈과 한국의 경제안보 전략”을 주제로 제19차 삼청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발발한 미-이란 전쟁이 글로벌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에너지와 반도체 등 핵심 공급망의 취약성을 점검하여 한국의 실효적인 경제안보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승주 교수는 현대 분쟁이 ‘연결성이 곧 취약성’이 되는 ‘무기화된 상호의존(Weaponized Interdependence)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과 이에 따른 식량 가격의 연동 전이”를 경고하며, “미국이 AI 정찰 자산을 활용해 전개하는 역봉쇄(Counter-blockade) 전략은 상호의존의 역설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전쟁이 첨단 무기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키는 가성비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과 같은 디지털 초크포인트의 취약성이 물리적 경로만큼이나 위험한 요소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이 교수는 “이번 위기가 에너지 안보에 국한되지 않고 공급망, 디지털, 군산복합체 이슈가 얽힌 ‘다면 게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가 100%의 전략적 자율성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취약성을 줄여나가되,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 제조 능력(미드스트림)을 키워 유사시 타국을 압박할 수 있는 전략적 필수 불가결성(Strategic Indispensability)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단기적인 전략 비축유 방출과 함께 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를 제시하며, 향후 미국산 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중동 의존도를 낮출 것을 언급했다. 또한 한·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네덜란드·호주 등 핵심 중견국(Middle Power)과의 양자적 공급망 연대 강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해저 케이블 차단에 대비해 미국이 추진 중인 위성 기반 6G 통신 시스템 등 우주 경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하이테크 전쟁과 가성비 전쟁 양상에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군산복합체 재편 및 방산 능력 확충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