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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삼청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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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보론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학과장 “미북 대화 가능성 높지만 ‘비핵화’는 비현실적”, “러북 협력 강화와 한러 관계는 별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9월 15일 오후 7시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제18차 삼청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알렉산더 보론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학과장이 ‘러-북 협력 강화와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보론초프 학과장은 러북 관계와 관련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기로 양자 관계가 전례 없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에도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며, “종전 이후 접촉 빈도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협력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지원으로 북한 내 병원 건설이 재개되거나 러시아 내 김일성종합대학 분교 설립이 논의되는 등 보건·교육 분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미북 대화 전망과 관련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며, “북한은 비핵화 대화에 응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북 대화를 중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러 관계에 대해서는 “러북 간 협력 강화가 한러 관계에 직접적인 장애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러 관계의 가장 큰 제약 요소로 “한국의 대러 국제제재 동참”을 지적했다.